용인 촌 놈 63빌딩 정복기 – 장을현상무의 장손 장준규
10월 19일. 나는 17년 인생 처음으로 63빌딩에 가 보았다. 63빌딩은 정말 높았다. 처음 와본 63빌딩이라서 다른 빌딩의 모습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 생각과는 완전히 빗나간 형태의 빌딩이었다. 유리부터가 정말 신기했다. 아빠가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금으로 도금했다고 한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게는 정말 상상도 못할 높이였다. 63층이라니… 게다가 동생이 그러는데 63빌딩은 지하3층과 지상 60층으로 이루어졌다고 했다.
우린 오늘 63빌딩 안에 위치한 수족관에 가보았다. 동생이 수족관 앞에서 찍은 사진과 바로 앞에서 사진을 찍어달라는 듯이 서있던 펭귄, 그리고 가서 본 동물중에 가장 맛있게 생긴 대게의 사진이다. 정말 이 동물들 말고도 많은 동물을 보면서, 옛날에 부모님이 데려가 주셨던 아쿠아리움을 회상 할 수 있었다.
정말 이 빌딩엔 얼마나 더 재미있는게 많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둘러보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초등학생 무리가 수족관을 침범해 매우 시끄럽게 떠들면서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수족관에 있던 도마뱀 한 마리가 스트레스로 인해 먹었던 것을 토해냈다. 불쌍한 것..
수족관 구경을 끝내고 60층에 위치한 스카이아트도 구경하러갔는데 정말 무서워서 전망 엘리베이터에서 벌벌 떨었다. 하지만 올라가는 가격 만큼 위에 전시된 것은 훌륭하지 못했다. 그리고 나서 63빌딩에서 나와 한강 둔치를 따라 걸으며 사색을 즐긴 뒤에 드디어 진짜 목적인 보나베띠에 가서 피자와 파스타와 리조또를 먹었다.
정말 내가 먹어본 음식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리조또는 정말 매콤달콤했고, 파스타는 크림 스파게티 같았지만 훨씬 더 맛있었다. 게다가 뜨거웠다. 피자는 내가 먹어본 피자중에 가장 비싸 보였다. 스테이크라니.. 그리고 도우가 흑미를 넣었는지 검은색이었다. 이걸 어떻게 만드나 싶었다.
역쉬… 먹는것으로 결론이 나는구만… 준규야! 사무실로 놀러오면 맛있는거 사줄께…
준규야
피자 많이 먹으렴 … 절대로 구기자랑 같이 먹으면 안된다. ㅋㅋㅋ
앞으로 너의 인생이 피자처럼 더욱 활짝 피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