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건 그냥 기본김밥인데 2,900원 입니다. 이것저것 집어넣은것 보다 김밥 본연의 맛을 위한 기본김밥을 저는 제일 좋아합니다. 사실 가장 좋아하는 김밥은 고씨나 김씨김밥처럼 새련된 고급김밥이 아니라 경주 교동에 있는 교리김밥이라는 아주 촌스런 김밥입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투박한 스치로폼케이스에 촌스럽게 마구잘라서 턱 담아놓은 김밥에 든것도 계란이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정말 볼품없는… 그런데 먹어보면 처음에 한줄 먹었을때는 100% 실망~~~ 뭐이래? 아무것도 아니잖아? 이런 느낌… 그러나 한줄을 다먹고 돌아서서 골목길을 나오면 약 20미터쯤 가다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포장할껄~~~ 일반적인 김밥의 맛 때문이라기 보다 어린시절의 기억을 본능적으로 기억하게 하는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맛? 표현하기 어려운 맛입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죄송~~ 경주에 가시면 꼭 한번 들러서 먹어보시기 바랍니다.
처음보는 경전철이 한칸인데도 생각외로 꽤 큽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중딩녀석들은 조금전에 노란색선을 넘어가서 장난하다가 공익아저씨 한테 엄청 혼 나더니만 멀찍이 떨어져 있네요… ㅋㅋㅋ
전철에는 대부분 쌍쌍이 에버랜드로 놀러가는 사람들… 분위기 좋습니다. 우리도 셀카 한장. 무인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맨 앞에서 전방을 자유롭게 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습니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에서는 놀이동산열차 느낌도 살짝 나고… 그런데 제 생각보다 달리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