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저곳 전세계를 떠 돌아 다니고 싶은 마음은 꿀~뚝 같지만 꾹꾹 참아야만 하는 현실… 이것이 인생의 무게인가? 새해에는 마님의 바램대로 여행을 많이 다니기 위해 새해 첫날 단 둘이서 우리들만의 여행을 떠났답니다. 어디냐고요? ㅎㅎㅎ
일단 아침은 먹기 귀찮고 요즘 뜨는 김밥집인 김선생김밥을 일단 3통을 사서 차 안에서 까먹으면서 스테이션으로 향했습니다. 한때 고봉민김밥이 요란하게 등장을 하더니만 슬그머니 김선생김밥이 고봉민김밥과는 다른 전략으로 급성장을 하고 있네요… 유기농재료와 신선함을 기치로 내건 웰빙김밥전략이 아주 잘 먹혀들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도 김선생김밥을 더 선호합니다만… 어쨌든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잘 수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김선생에게서 배웁니다. 우리의 차별화된 전략은 무엇일까? 김밥을 먹으면서 생각해 봅니다. 웰빙? 신선한 서비스? ㅋㅋㅋ
요건 그냥 기본김밥인데 2,900원 입니다. 이것저것 집어넣은것 보다 김밥 본연의 맛을 위한 기본김밥을 저는 제일 좋아합니다. 사실 가장 좋아하는 김밥은 고씨나 김씨김밥처럼 새련된 고급김밥이 아니라 경주 교동에 있는 교리김밥이라는 아주 촌스런 김밥입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투박한 스치로폼케이스에 촌스럽게 마구잘라서 턱 담아놓은 김밥에 든것도 계란이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정말 볼품없는… 그런데 먹어보면 처음에 한줄 먹었을때는 100% 실망~~~ 뭐이래? 아무것도 아니잖아? 이런 느낌… 그러나 한줄을 다먹고 돌아서서 골목길을 나오면 약 20미터쯤 가다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포장할껄~~~ 일반적인 김밥의 맛 때문이라기 보다 어린시절의 기억을 본능적으로 기억하게 하는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맛? 표현하기 어려운 맛입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죄송~~ 경주에 가시면 꼭 한번 들러서 먹어보시기 바랍니다.
자~ 김밥이야기는 그만하고… 그 사이 벌써 우리 여행의 출발점인 스테이션에 도착… 바로 용인경전철 초당역입니다… 제가 경전철을 꼭 타보고 싶었거든요~~ 이거 타고 에버랜드까지 ㅎㅎㅎ
처음보는 경전철이 한칸인데도 생각외로 꽤 큽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중딩녀석들은 조금전에 노란색선을 넘어가서 장난하다가 공익아저씨 한테 엄청 혼 나더니만 멀찍이 떨어져 있네요… ㅋㅋㅋ
전철에는 대부분 쌍쌍이 에버랜드로 놀러가는 사람들… 분위기 좋습니다. 우리도 셀카 한장. 무인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맨 앞에서 전방을 자유롭게 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습니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에서는 놀이동산열차 느낌도 살짝 나고… 그런데 제 생각보다 달리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더군요…
자 이제 에버랜드 종착역에 도착…
안타깝게도 에버랜드역이 저는 에버랜드 정문주변의 정류장에 있는 줄 알았는데 한참 떨어진 마을 입구에 있더군요… 애버랜드에서 조금만 투자해서 정문까지 운행되도록 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내려서 5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 했습니다.
돌아갈 때 버스타는 곳 잊어먹을까봐 겁나서 또 한장 ~~
자 이제 돌아서는 오랜만에 와 보는 에버렌드… 애들과 많은 추억이 있는곳 ~~~ 여기 좀 쉽게 자주 갈려고 이사도 신갈로 했었는데… 이제 오래 전 이야기가 되 버렸네요.
우리끼리 와서 당연히 비싼 입장권을 사서 들어갈리가 없죠? 더군다나 이 추운날에… ㅎㅎㅎ 정문에서 증명사진만 남기고 옆의 가게에서 커피한잔… 커피는 맛이 좋더군요… 마지막으로 역광셀카… 하늘색 참~~~ 좋죠?
예 커피한잔하고 또 경전철타고 집에 왔습니다. 새해 첫날을 여행으로 시작했으니까 올해 좋은데 많이 갈꺼에요. 끝~~~
글쓴이에 대하여..
Wants 가 아니라 Needs를 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를 감사함으로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