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역전에서 무료배식하는 단체의 메뉴가 돼지불고기(?)인지 두루치기인지 라서 이곳에 오시는 분들이 조금 적게 방문을 하셨다고 합니다. 여기 메뉴도 오늘 꽤 맛있었는데 아무래도 고기메뉴가 아쉬우셨나 봅니다.
오늘은 약250분 정도 오신것 같다고 하는데 평소보다 10% 정도밖에 줄지 않았음에도 설겆이통에 밀려드는 식판이 너무 여유롭게 들어와서 이전과는 달리 정말 여유롭게 여기저기 눈여겨 보기도 하고 식사하시는 분들도 한번씩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식판 반납하시는 분에게서 식판을 받아들고 잔반을 처리하면서 거의 모든분들의 식판에 잔반이 하나도 없고 김치국물만 남아있는 것이 문뜩 눈에 들어왔습니다. 순간 나도모르게 눈앞이 흐릿해지면서 잠시 식판을 먹먹히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배식이 끝나고 마지막에 하나 남은 식판을 받아서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연민의 느낌만은 아니었습니다.
내가 저 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면 나는 과연 감사함이 있을까? 나는 왜 여기 서있고 저분은 저 자리에서 식사하고 있을까?
식판을 반납하시면서 정말 감사하다고 허리숙여서 인사하시는 할머니… 과연 누가 누구에게 감사해야 하는가?
글쓴이에 대하여..
Wants 가 아니라 Needs를 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를 감사함으로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