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작년12월에 계약한 방산부분의 해외프로젝트때문에 만들어서 보내고 보니까 벌써 7월… 인생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어쨌든 믿고 맡겨준 고객이 감사하기도 하고 그것도 외국에서…
최초제안모델이 고객의 사정과 맞지않는것 같아서 설계를 완전히 변경해서 새로운 구조로 과감히 시도를 한 결과 여러부분의 기술적 요소들을 우리 엔지니어들이 잘 해결해주어서 일단 1차분 2대의 차량을 드디어 선적했습니다.
재머의 특성상 너무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냉각부분에 신경을 너무 쓴 건지 잘못하면 과냉각이 오히려 걱정입니다. 설마 얼지는 안겠지만… 테스트하다가 장비를 끄니까 너무 차가워서 허옇게… 다음에는 냉각을 좀 살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존장비들은 쿨링팬의 소음이 너무 크기때문에 아예 무소음으로 작동하게 쿨링팬은 전혀사용하지 않고 만들어서 테스트할때 운전석에 앉아보니까 오히려 가동이 되는지 살짝 불안할 정도로 조용해서 터치패드의 콘솔화면을 저희 엔지니어가 좀 화려하게 해 주었습니다.
설계변경으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잘 마무리가 되어서 차량에 안테나까지 설치하니까 의외로 포스가 좀 있어보입니다. 역시 안테나가 긴게 달려야 강렬한 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아마 남자들만 느끼는…
차량은 현지에서 보내온 차량이라서 어쩔수 없이 도요타의 SUV를 사용했습니다. 국산차량에 일체화해서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러는 사이 텃밭옆에서는 우리 카약을 뚫고 잡풀들이… 어서 바다로 가야하는데~~~ 또 몇대를 더 만들어서 보내야 하는데 바다는 겨울바다가 될 것 같습니다.
선적하기 전날밤 세차할 시간도 없어서 자정이 넘어서 진공청소기로 내부청소하고 마당에서 물뿌리고… 왜 항상 일이 전날밤에 끝날까요?
사무실 위를 날아가는 군용기를 보면서 하늘을 한번 쳐다봅니다. 한번 더 쳐다보면 겨울이 되겠죠… 올해 저는 이러고 살고 있습니다.
글쓴이에 대하여..
Wants 가 아니라 Needs를 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를 감사함으로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