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전세계가 그야말로 난리였던만큼 덩달아 정신없이 지내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지냈습니다. 몇가지 사건들 중에 재작년과 작년에 저희가 진짜 열심히 만들어서 공급한 경찰특공대를 위한 차량용드론방어시스템을 부산과 인천으로 각각 시집보냈습니다. 부산으로 시집간 친구는 경주 APEC 부터 시작해서 지난주 부산 BTS 공연장에서 놀다 왔습니다. 부산으로 간 친구는 경찰에서 마을버스 차량을 주셔서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보기에는 그래도 내부는 생각보다 편하고 자꾸 볼수록 정이 듭니다.
지난달에는 작년에 시집간 친구가 광화문 BTS 공연 때 무대 근처에서 시집가자마자 동원되어서 고군분투하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손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큰 행사에 동원돼서 특공대분들이 엄청 고생했을 겁니다. 차량모델도 벤츠 스프린터를 베이스로 만들어서 꽤 모양이 근사합니다. 야간의 서치라이트가 생각보다 멋지네요…
자고 나면 세상이 달라져 있는 느낌입니다. 전쟁터는 급속히 무인화로 전환되고 AI 는 그 변화의 끝을 예상하기 힘들고 죽기 전에 터미네이터를 만나게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터미네이터는 재머도 소용없고 왠만한 무기는 통하지 않으니 영환매트릭스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버튼을 누르던 일종의 EMP는 통할지 모르겠습니다.
드론조차 이제 인공지능이 탑재되기 시작해서 비전센서만으로 자율임무수행을 하기 시작하기 대문에 결국 메트릭스처럼 최후의 방어는 재래식무기 기관총으로 깨부수는 방법이 최고입니다. 하긴 지난주에 기관총 조차 인공지능이 탑재된 자율무기체계에서 자동으로 날아가는 드론을 격추시키는 자율무기체계를 테스트했으니… 로봇들의 전쟁이 얼마남지 않은것 같습니다. 조금 씁쓸하면서도 우리 애들이 살아갈 날들이 어떨지 걱정입니다.
글쓴이에 대하여..
Wants 가 아니라 Needs를 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를 감사함으로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