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안전 여행 법 – 신만석
2013년 5월 서유럽 여행기
1.여행목적 : 결혼 15주년을 앞두고 휴가를 받아 유럽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2.여행도시 : 서유럽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3.여행기간 : 2013년 5월
서유럽 안전 여행 법 :
런던은 치안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사는 도시인데다 관광객도 많아서 걱정을 좀 했었는데 별 걱정 없이 참 잘 다녔어요! 너무 마음이 풀려서 밤늦게 혼자만 안다닌다면..괜찮을 거 같아요.
다만, 히드로 공항이 외곽쪽이라 밤 비행기 탈땐 조금 조심해서 다니시길! 터미널이 Zone1~Zone5 다 떨어져있고 워낙 크다보니 사람이 별로 북적거리지 않기에 특히 여성 여행자분들은 유의하세요.
저희는 국경을 넘어가는 기차안에서 돈과 노트북이 들어있는 백팩을 도난 당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답니다.… 요즘 유럽 전역을 무대로 소매치기 조직이 기승을 부린다고 하는데요, 특히 국경을 넘어가는 기차안에서 긴장이 풀려있는 여행객을 타겟으로 범행이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기차안에서 중요한 가방은 몸에서 절대 떨어뜨려 놓지 마시고, 잠이 들더라도 몸에 지니고 있으셔야 안전합니다. (중요한 가방이나 물품은 객실 선반에 올려놓지 마세요…절대~~ㅠ.ㅠ)
또한 숙소에서 시내투어를 하실때는 정말 필요한 것(현금 조금, 카드, 핸드폰, 여권 사본)을 작은 크로스 백에 넣어 가슴쪽으로 붙여 매고 다니세요. 자켓을 입을 땐 자켓 안쪽에 크로스백을 해서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시면 더 좋구요.. 여권사본이나 여권은 혹시 사고가 생기면 신분 확인을 해야 하니까 꼭! 런던은 막상 시내투어를 다니다 보니 그럴 정도로 치안이 불안하진 않더군요. 하지만 경계는 늦추지 마시구. 특히 북적거리는 곳에선 경계 또 경계!
“내 물건에 손대면 넌 X되는거야” 이런 눈빛 마구마구 발사 해 주면서 >.<
전 흑인들보다 아랍? 중동쪽 사람들이 더 신경이 쓰이더군요. 파리에 있는 싸인단(자선단체에서 나온 것처럼 접근해서 싸인 해 달라고 한 후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 여자들도 아랍쪽 사람들이었고. 으! 파리에는 집시 싸인단은 어딜가나 많으니 그냥 대꾸도 안하고 지나치시면 되구요.
물건 파는 흑형들도 다가오면 그냥 무시 하는게 좋아요. 반응을 하고 대꾸를 해주면 들러붙는다고 하더라구요. 에펠 탑 앞 잔디광장에 깔려있는 잡상인들!!! 반짝이는 에펠탑 아래 분위기는 너무 좋은데 계속 돌아다니며 1 유로~ 원 유로~ 이러면서 돌아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좀 아쉬웠어요.
Best 여행도시 : 런던, 파리 둘 다 좋았어요.
+런던 정보+
1. 입국심사
입국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단 말을 듣고 잔뜩 긴장해서 갔어요. 폭풍검색으로 이것저것 알아보니, 리턴티켓이 있는 여행자라면 질문을 많이 하진 않을거라고 해서 왜 왔는지, 어디서 묵을건지, 언제 돌아갈건지 정도만 준비해서 갔죠.
입국심사대에는 각각 흑인 여자, 아저씨와 중동쪽(?) 여자, 푸근한 인상의 백인 아저씨, 까탈스러워보이는 백인 여자가 있었고 저희 제발 푸근한 인상의 아저씨가 되길..바라며 초조히 기다렸어요. 그러나, 까탈스러워보이는 백인 언니가 NEXT~! 눽스트! 라며 날 부르는 소리에 “ah….” ㅠ.ㅠ 전 잘보여서 빨리 이 게이트를 벗어날테야 라는 마음으로 방긋방긋 웃으며 “HI~~ ^0^” 라고 했고 다행히 그 언니도 인사를.
그 덕분인지, 아니면 내게 별로 물어볼게 없었던지 너 여행왔니?, 단체관광 왔니? -여행!(ㅡ.ㅡ)
여기 쓴 주소는 호텔이야? 아니면 친구집? -호텔!(ㅡ.ㅡ)
그래 좋은 여행해 안녕~ 도장 쾅! -감사감사~ 바이바이(^.^)
이렇게 허무하고도 간결하게 끝났답니다. 허허 그제서야 긴장이 풀려서는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는 ^_^
2. 교통
런던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는 오이스터 카드(=티머니 카드)가 있는데 지하철+버스가 다 이용할 수 있고 탈때마다 돈 내는 것보다 요금이 훨씬 싸기 때문에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걸 추천해요! 런던 버스 1회 이용료 2.40파운드 = 대략 4,000원 정도 -_-;;; 1정거장을 가든, 2정거장을 가든 일단 4,000원. 런던 지하철은 무려 4.50파운드 -_-;;;;;;;;;;;;;;;; 대략 7,8천원. 한 정거장을 가도 8천원 내야되염…
BUT, 오이스터카드를 구입하면 1회 이용에 2.10~2.80 파운드(피크타임/NO피크타임에 따라 가격이 다름)에요. 물론 1~2존(시내)를 벗어나서 외곽으로 갈수록 가격은 UP↑↑ 6존에 위치한 히드로 공항을 갈때 4,5파운드 정도 했으니 대략 7, 8000원. 이 말인 즉슨, 오이스터 카드는 필수라는 말이죠!오이스터카드는 기계 or 창구가 있는데 기계에서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으면 창구에 가서 “oyster card top-up please”라고 하면 얼마 충전할거냐고 물어보는데 자기가 충전할 금액을 말하면 바로 만들어줘요. 보증금 5파운드+쓸 금액 해서 말하면 되구요. 저희는 20파운드(15파운드+보증금 5파운드) 충전하고 모자라면 10파운드씩 더 충전해서 썼어요.
또, 지하철은 한국과 노선도가 비슷하고 안내판이 보기 쉽게 잘 되어 있어서 안내판만 잘 보면서 다니면 된다는거! 영국의 지하철은 METRO가 아니라 TUBE or UNDERGROUND 라고 부르니까 꼭 기억하시구요. 버스 안내 표지판도 보기 쉽게 잘 되어 있어 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별로 없고, 빨간 2층 버스의 맨 앞자리는 런던 거리를 느끼기에 아주 좋아요! 짱짱 (비싼 돈 내고 타는 투어버스 못지않음)
아..택시. 밤늦게까지 시내투어 하다가 지하철 막차 끊긴 적이 있는데, 밤새 다니는 나이트버스는 숙소까지 가는 것도 없고..뭐 얼마 나오겠어? 생각하며 택시를 탔고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택시비가 31파운드가 나왔네요. ^^ 대략 53,000원 ..???? (한국 모범택시도 울고 갈 정도로 비싸요 ㅠ.ㅠ) 아 평소 비싸다고 생각했던 한국 택시비가 정말 정말 정말 싸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어요. 다신 안탐.
아, 가장 중요한 거! 영국은 일요일에 마트도 일찍 닫고, 지하철도 2~3개 라인은 운행을 안하더라구요. 그때 그때 운행 안하는 라인이 바뀌는 것 같은데, 제가 간 주에는 3라인 정도 운행을 안해서 당황하고 버스를 타고 돌아서 갔던… 완전 당황 -0-;; 지하철이 쉬다니 싱기방기 했어요.
3. 물가
교통비는 언급했다시피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비싸요. 그냥 어차피 써야하니 충전해놓고 생각하지 마시길..ㅋ 런던에서는 “일일히 한국돈으로 하면 이거 얼마지..?” 이렇게 계산하면 매우 골치 아픕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시내는 워낙 레스토랑이나 카페 메뉴들이 비싸서 아주 큰 차이는 없지만 한끼 식사에 대략 10~15파운드 정도(식사 1개+음료) 생각하면 되고, 레스토랑은 20~30이상씩 되는 것 같아요.
우리 나라와 다르게 물을 안줘서 사먹어야 해서 밥 먹을 때 마다 참..목이 마르곤 했어요, 나 원래 물 엄청 많이 마시는데 흑흑 하지만 런던은 대형 박물관, 미술관이 거의 다 무료이기 때문에 크게 드는 돈은 사실 숙박비, 쇼핑(?) 말곤 없어요.
4. 음식
저는 먹는 걸 중요시 하기 때문에 굶으면서 여행하고 싶진 않았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군것질도 많이 했답니다 으하하! 일단 런던=피시앤칩스기 때문에 펍에 가서 피시앤칩스+기네스 생맥주 2잔씩 기본으로 마셔주고, 마켓에 가서도 이것저것 많이 먹으며 다녔어요. 특히 맛있었던 건 버로 마켓에서 먹었던 독일식 소세지와 스페인 전통음식인 빠에야, 그리고 과일 듬뿍 든 샹그리아! 우아~!! 이건 감탄사가 절로 나와요. 넘 맛있쪙!!!!!
그리고 영덕 대게와 맛은 비슷했지만 압도적인 비쥬얼과 양으로 날 행복하게 했던 버거 앤 랍스타의 랍스타. 양은 완전 킹킹 많은데 20파운드니까 굉장히 싼 편이었던 것 같아요. 다만 먹다보니 조금 느끼했다능… 등딱지에 뜨끈한 밥 넣고 슉슉 비벼 먹고 싶었어요. 체인점이라 런던에 3군데 정도 있다고 해요! 전 피카딜리에서 갔었어요. 그리고 대형 마트가 곳곳에 많이 있는데 과일, 치즈, 샐러드 같은게 싸니까 사서 아침 든든히 먹고 다니면 참 좋아요.
^_^ 망고랑 청포도 엄청 먹었음! 싸고 맛있어요 또 커피나 음료는 가격이 비슷한 것 같고 스타벅스는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싸답니다. (스타벅스 아이스아메리카노 2.10파운드=3,600원 정도) 하지만 런던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카페는 COSTA, PRET A MAGER, EAT. 정도. 정말 한 다리 건너 있을 정도로 많아요! 유럽 사람들은 아이스 커피를 안 마시나봐요.. -_-;;; 대형 프렌차이저 카페말곤 아이스 커피가 잘 없더라구요. (파리에 가선 느꼈죠, 아 그래도 런던은 아이스커피를 팔긴 파는데..)
5. 쇼핑
우선, 런던에선 런던 브랜드 제품들이 아무래도 한국보다 싸니까 그 브랜드들 위주로 구경했어요. 그리고 한국엔 없는 브랜드들! H&M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COS, & other stories나 SANDRO, TOPSHOP 이런 브랜드. COS, & other stories는 요즘 영국에서 인기 짱 브랜드로 질도 좋고 가격도 괜찮아서 아주 hot 하다고 하더라구요!
COS는 모던하고 차분한 이미지의 옷이 많고, & other stories는 시크하고 독특한 느낌의 옷과 신발, 화장품 등등이 있는데 옥스퍼드&리젠트 스트릿에 왠만한 브랜드 다 있으니 한번에 몰아서 쇼핑하면 될 거에요 아마. 쇼핑천국!!!! 또 런던에는 해롯, 셀프리지, 리버티 이렇게 총 3개의 백화점이 있는데 각기 특성이 달라요. 저희는 해롯 백화점은 못가봤는데, 셀프리지 백화점에 가서 명품 브랜드부터 영한 브랜드까지 싹 다 보고 왔어요. 우리나라와 다르게 명품 매장들이 그냥..우리 백화점 화장품 코너처럼 열려(?) 있어서 편하게 입어도 보고 들어도 보고 : ) 리버티 백화점은 외관이 너무 예뻐요. 동화에 나오는 건물같이 아기자기! 내부도 귀엽게 되어 있으니 구경하는 재미 쏠쏠~
6. 기타
관광객이 많은 도시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참 친절 하더라구요. 가식적인 친절함이라기 보단 좀 즐거워 보인다 해야하나? 제가 만난 사람들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ㅎㅎ 또 제가 갔을 땐 다행히 런던이 날씨가 참 좋았어요. (비가 안오면 날씨가 좋은 거라고 들었음) 심지어 낮에는 따듯했고, 물론 밤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지만.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해서 목도리에 자켓에 가디건, 우산까지 챙겨갔는데 목도리와 가디건, 우산은 단 한번도 꺼내지 않았답니다. 11월부터는 날씨가 매우 춥다고 하니 혹 갈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꽁꽁 싸매고 가세요!!
또.. WIFI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정말 런던, 파리 다녀와서 느낀건데 우리 나라는 WIFI 천국!!!!!!!!!!!!!!!!!! 천국 천국! 런던이나 파리에선 집, 카페, 레스토랑..정도 외엔 거의 다 와이파이가 안된다고 보면 되요. 공항에서도 45분~1시간 30분 무료 와이파이 이 후엔 시간 단위로 돈을 내야 해요… 그래서 그런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핸드폰만 보고 있는 사람을 거의 못 봤어요. 대부분 신문 보거나 그냥 가만히 있고. 핸드폰에 얼굴을 박고 있는 우리나라의 풍경과는 사뭇 다름.
+파리 정보+
1. 런던에서 파리로
런던에서 파리로 넘어가는 날. 설렘 반, 걱정 반. 파리를 간다고 하니 소매치기&집시&열쇠고리 파는 흑형들 조심하란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엄청나게 긴장을 했어요. 내 핸드폰 아직 1년반은 더 써야하는..약정의 노예인데. 백팩에 함께 넣어서 결국 도난을 당했답니다.ㅠ.ㅠ.
런던에서 파리로 가는 유로스타는 런던 킹스크로스역(해리포터 9과3/4 승강장이 있는) → 파리 북역. 시간은 2시간 30분쯤 소요. 기차이긴 하지만 나라간 이동이므로 탑승 1~2시간 전까지 가서 여유롭게 대기하는게 좋을 것 같아 일찍 갔어요, 다행히 우리는 평일 낮에 간거라 한산했고 여유롭게 대기 했죠 아이스 커피를 쭉쭉 마시며.(그게 우리의 마지막 아이스 커피였음…) 그렇게 탑승시간이 되어 기차를 타고 파리로 슝슝! 유로스타는 그냥..기차에요. 음 그냥 기차. 한시간쯤 갔을까? 파리임을 알리며 데이터 요금 어쩌고저쩌고 문자가 와요. 우왕! 갑자기 시간도 한 시간 빨라지네? (한국과 7시간의 시차가 있음) 꾸벅꾸벅 졸다가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의 알림 방송에 잠이 깨서 후다닥 내리니 여기가 파리구나! 파리 북역엔 특.히 소매치기가 많다그래서 바짝 경계를 하며 지하철을 타러 GO GO
2. 교통
전 파리에서 3박4일만 있을 예정이라 까르네를 구입했어요. 파리의 대부분 관광지는 1존에 몰려있기 때문에 동선만 잘 짠다면 도보로 다닐 수 있어서 하루에 2-3개 정도만 쓴 것 같아요.
*Billet (빌리트) 지하철, 버스 이용 가능한 1회용 티켓. 1.70유로
*carnet (까르네) Billet의 10장 묶음 13.30유로
Billet 1장보다 10장 묶음이 저렴하기 때문에 까르네를 사는게 더 싸게 먹힌답니다. 런던보다 교통비가 저렴하구만~ 다행이에요… 까르네는 기계&창구에서 구입 가능한데 기계에서는 Buy Tickets > Ticket t+> Full fare > 10(13.30유로)를 선택하고 현금을 넣으면 끝! 잘 모르겠으면 창구에 가서 “봉쥬~흐, 까르네 플리즈~” 라고 하면 된답니다. 파리 시내의 지하철 구간은 정말 짧아요. 진짜 한..30초? 1분 뒤에 멈추고, 또 멈추고. 그래서 도착지까지 예상하는 시간보다 더 짧게 걸려요. 노선도로 봤을 땐 몽마르뜨 언덕이 중심가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오래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콩코르드쪽에서 가는데 20분도 안걸렸거든요. 그만큼 거리가 짧다는거!
TIP_파리에서 길을 잃었을 때
작은 골목이 많기 때문에 길을 잃을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큰 길로 다니기! 길을 알 것 같다고 골목으로 계속 들어가다보면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어요. 큰 길가인 강쪽으로 나오면 알법한 큰 건물도 많고, 지하철역이나 버스를 찾기도 수월하니까 큰 길으로! 또, 파리 지하철은 런던보다 들어가는 입구를 찾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런던은 빨간색의 UNDERGROUND 표시가 있어 확 튀는데 파리는 이게 내려가는 계단인지 주차장인지 뭔지 헷갈렸어요 ㅠ_ㅠ 우리만 그랬나..? 첫 날 골목 구경하다가 길을 잃어 한 번 헤매고, 에펠탑 보고 나서 걷다보면 지하철역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끊임 없이 걷다가 지하철역을 못찾아서 꽤나 고생을 했어요. 파리 시내 걸어서 다 볼 수 있다며 자신만만 해 하다가 첫 날 된통 당하곤, 다음날부터 열심히 지도 보면서 다녔죠.. ^_^
3. 음식
빵이 맛있어서 빵, 샌드위치를 많이 사먹었고 몽마르뜨의 한 레스토랑에서 스파게티와 닭고기가 들어간 크림..요리?를 먹었었는데 확실한건 음…맛이 없었어요. 파리는 음식이 참 맛있다고 들었는데..잘못 선택했나봐요. 그런거겠죠? ^^: 음식은 영 아니었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뭐 괜찮았어요. 보기만 해도 배부른 느낌. 정말로! 괜찮은 레스토랑 몇 군데 정도 꼭 알아놓고 여행 가시길. 저처럼 아무데나 가도 파리니까 다 맛있겠쥐? 했다간…… ㅠ 아 빵, 와인, 과일이 참 싸요. 특히 와인! *_* 와인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여긴 빠리니까..와인을 한병 사서 마셨어요 ㅎㅎㅎ 에펠탑 앞에서도. 빵은 바게트, 바게트 샌드위치, 크로와상이 참 맛있었어요. 특히 크로와상!!!!!!!!! 그 고소하고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란!!!!!!!!!!!!!! 잊을 수 없네요!!!!!!!!!!!! 하루에 크로와상 2, 3개씩 사먹음. 지나가다가 하나씩 사서 와이프와 사정없이 뜯어서 냠냠 (^.^) 파리의 PAUL 빵집이 굉장히 유명하니까 꼭 가보세요! 파리에는 노천카페가 정말로 많아요. 마주보는 테이블이 아니라 밖을 바라볼 수 있도록 나란히 앉는 테이블! 다들 경치를 보면서 커피도 마시고 빵도 먹고, 분위기가 참 좋아요. 아 프렌차이즈 카페 말곤 아이스 커피를 파는 곳을 못 봤어요..스타벅스를 보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ㅠㅠ
4. 쇼핑
샹젤리제 거리에서 온갖 명품샵에 현혹되어 구경다녔지만 그 곳에서 내가 살 수 있는 거라곤…절대~ 없어요…ㅠ.ㅠ 까르띠에 매장에 진열 해 놓은 여성 시계 하나 가격이 무려 1억2천만원이 넘더군요…>.< 더 말하면 넘 슬프니까 PASS~~ (ㅠ.ㅠ) 다른 브랜드샵은 런던에서도 많이 봤기 때문에 안 들어갔고, 온갖 명품샵의 멋드러진 디스플레이를 열심히 감상하는걸로 만족했어요. 셀레브리티 파티를 하는 건지, 멋드러지게 차려입은 모델 포스의 남녀들이 빨간 레드카펫을 밟고 샵으로 입장하는 걸 두어번 봤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참 멋졌어요. 또, 파리에선 백화점을 안가봐서 PASS.. 샹젤리제 SEPORA는 정말 크고 넓고 많으니 구경하기 좋답니다! 여자들의 천국. 와이프 눈이 하트가 되더군요… 연애 할때도 못봤던 하트-아이를 하면서~~ㅋㅋ 파리에서 저희가 산거라곤 작은 소품들. 에펠탑 모형과 열쇠고리, 엽서, 코카콜라 빈티지 판넬, 코스터(컵받침). 기념품 샵은 어딜가나 많이 있는데 오르세, 루브르쪽 센느강가에 있는 노점상들이 다른 곳에 비해 싸더라구요. 엽서, 그림, 작은 소품들이 많이 있으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5. 기타
파리에서 꼭 알아야 할 (의사소통의 기본=끝) 봉주르, 봉수아, 메르시, 위..? 나머지는 영어로 말해도 기본적인 건 다 알아 듣고 영어로 답해준답니다 (영어 잘 못하는건 함정) 그래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선 간단한 용어만 좀 공부해가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할 수 있겠죠?! 어딜 가든 인사는 꼭, 봉쥬~ 봉수아~ 메르시는 여행내내 입에 달고 있었던 듯! 인사를 참 중요시하는 사람들이라 들어서..
+여행에 도움이 된 책
엔조이런던, 아이러브런던, 시크릿파리, 특히 나와 함께 근무하는 김영욱 과장이 가져다 준 여행정보 책자들~~ 땡큐…김과장~~^^ 파리에선 시크릿파리에 있는 전체 지도, 지역별로 상세히 나와있는 지도, 필수 용어 덕분에 수월하게 다녔어요. 실용성 짱짱! (책을 들고 다니지 않은 첫 날은 엄청나게 길을 헤맸고, 책을 들고 다닌 날부터는 쉽게 쉽게 찾아다녔어요.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 구글맵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 캡쳐 해 놓는 것도 방법!)
+추천 어플
google map, london tube, live london bus tracker, paris metro subway guide (파리 지하철이라고 검색하면 나옴)
여행 이후의 나의 변화와 서유럽 여행계획이 있으신 분들께 조언
멋진 풍경, 아름다운 건축물,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이는 사람들, 어디든 음악이 있고 그림이 있는 예술이 살아 숨쉬는 거리. 여행 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고 재미있었어요. 내가 사진으로, TV로만 봤던 그 장면들이 내 눈 앞에 펼쳐져 있다는게 참 감동스럽기도 했고. 다녀온 뒤에 후유증이 생겨서 막 일이 하기 싫어지고 그럴줄 알았는데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더라구요. 열심히 일해서 다시 돈도 모으고 계획을 세운 뒤에 저희가 가보지 못한 멋진 곳으로 또 여행을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회사는 입사 후 7년차에는 안식월이라는 제도가 있어요 (회사복지 차원에서 7년차 안식월 임직원들에게 6주간의 유급휴가를 준답니다.~~ 짱짱짱~~^.^)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누구나 유럽여행에 대한 환상과 가고픈 맘이 있으실 분들을 위한 작은 Tip이라도 되실까 해서 입니다..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물론 개개인마다 느끼는 게 다르기 때문에 참고하시는 정도로만 쓰시면 되겠죠 ㅎㅎ) 좀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거나,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저에게 메일을 주시면 알려 드릴께요..
Daniel@basolutio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