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쩌리 이수련과장입니다.

최근에 회사에 쇠파이프가 널려있더니 이상하게 큰 택배들이 오기 시작합니다.

가령 돌덩이..라던가 혹은 돌덩이..라던지 또는 돌…..

뭐에 쓰려나 했는데..

아.. 사장님..-.,-

골프장을 만들고 계십니다.

저도 연습장을 많이 다녀봐서 아는데..  여기는 수평이 안맞아서 몇번치다가 곧 비닐하우스가 될것 같습니다만..

더운날 아침부터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 의미없는 작업에 동원되고 있는 수요일부터 출근하고 있는 김현준 대리의 옆모습이 보이네요.

이 회사와서 처음 본 젊은이 바지 핏.. 맨날 아저씨 배바지만 보다가.. 간만에 훈훈합니다.

하지만 곧 몸빼를 입게 되겠죠.. 이 회사에서는 멋쟁이 옷, 다 부질없는 짓이여

저도 정장자켓에 페인트가 묻어있고.. 처음산 패딩에 불똥 튀겨서 구멍나있고.. (오열)

해가 잘 안드는 곳에 골프연습장을 만드셔서

비닐하우스로는 버섯이나 해가 필요없는 아스파라거스, 인삼등등이 좋을것 같습니다.

뭐가되든 상관없는 오매불망 사장님 사랑, 사랑이.

아침에 간간히 작업하시더니

일주일도 안되서 제법 모양이 나왔습니다.

내년 이맘때쯤에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예쁘게 자라고 있을 저의 작물들을 상상하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