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그리고 자작스피커 도전기
밤늦게 일하다 무심코 바라본 어둠속에서 뜻밖의 첫 눈이 나를 미소짓게 만든다. 하늘에서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내려오는 것을 내가 태어나서 난생 처음 본 것이라면 나는 어떤 반응을 할까? 아마도 “이건뭐지?” 라고 하지 않을까? ㅎㅎㅎ 무슨 뜻인지 아시는 분은 연락주시면 스타벅스커피교환권을 쏴 드리겠습니다.
언젠가 부터 눈물이 많아졌다. 창피하게~~ 누군가는 갱년기라서 그런거라고 하지만 내 몸은 내가 더 잘안다… 노안은 왔지만 아직 갱년기 까지는 아니다라는 것을… 인생의 길에서 모두가 가는 길이 아닌 홀로 가는길을 선택한다는 것은 쉽게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다양한 삶의 여정속에서 선택해야 하는 길들이 항상 두 갈래로 앞에 나타나곤 한다. 대부분은 모두가 가는 좌로 어떤이는 두려움에 다시 되돌아 가고 단 한명만이 오른길을 선택한다. 좌로 가면 산촌이고 우로가면 비에이솔루션즈이다. ㅎㅎㅎ ~~
각설하고 이전에 내가 만들었던 스피커를 보고서는 나의 유혹~에 넘어가서 스피커를 만들어보겠다고 나선 용감무식한 두 남녀(미녀와 야수)의 고군분투…
목재소에서 4시간넘게 추위에 떨면서 눈치보면서 기다려서 바가지까지 쓰고 잘라온 눈물의 자작나무합판으로 만들기 시작하는 … 내가 보기에 꼼꼼한 미녀가 없었다면 저 야수는 조립은 절대 불가~~
던에드워드페인트(나무와 사람들) 사장님께서 협찬해주신 목공본드와 바니쉬 그리고 붓이 없었다면 또 조립불가… 목공본드는 정말 대단했다…
클램프대신 사용하기 좋은 전시용 무거운책으로 눌러놓고 하나씩 조립을 시작… 오늘 안에 갈 수있을까?
사랑이이도 이제 지쳐갈 쯤 어느정도 형태는 완성되 가고…
거의 모든 일은 다 ~~ 조선시대 남자들은 참 편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몇일 단단히 굳어진 후 드디어 몸빼차림의 야수가 사포질을~~~
쫌만 기다려…
제가 글을 지울수 있는 권한이 있더라구요 – _-)..
안돼! 몸빼가 이글의 핵심인디~~
저 몸빼 사진만 지워 주세요… 제발 ㅠㅠ
클래식하고 느낌있는 스피커 저도 도전해 보겠습니다~ ^^
요전에 봤던 스피커가 뭔가 심상치 않더라니 이런 공정을 거친 녀석들이었네요.
예전 이야기긴 하지만 잘 봤습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