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에서 그린데이터센터와 관련해서 발표한 자료 중 국내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효율에 관한 발표자료입니다. 일단 PUE 수치를 보시면 최고와 최저가 3배이상 차이가 납니다. 에너지효율의 문제도 정말 중요하지만 향 후 더 심각한 문제는 바로 전산센터의 에너지밀도의 변화입니다. 즉, 단위면적 당 수용할 수 있는 서버의 에너지용량(성능으로 보는것도)이 되겠습니다.
현재 국내평균치는 랙당 약3kW 초반대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슈퍼컴퓨터의 경우 랙당 100kW의 전력을 수용해야 하기도 합니다. 랙당 에너지 밀도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산센터 공간의 제약, 공조방식의 한계와 서버의 고집적화등의 복합적인 원인이며 또한 면적당 고집적데이터센터를 구현하지 않으면 그만큼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땅덩어리가 무한정있고 냉방에너지도 무한하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이고요… 탄소배출권에 관한 규제도 잊지말아야 하겠죠.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을까요? ” 공간문제, 냉각문제, 고집적화, 에너지절감 ” 사실 이 모든것은 하나만 해결하면 됩니다. 고밀도의 랙을 전기조금만 쓰고 냉각해버리면 되지요…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뜨거운 쇠를 가장빨리 효율적으로 식히는 방법은 물에 담그면 그만입니다. 옆에 물통이 있는데 그것을 에어컨앞에 들이 대고 식히는 사람이 있다면 다들 웃으면서(속으로 비웃으며)지나가겠죠… 지금의 데이터센터 공조방식이 바로 이 꼴입니다. 에어컨틀어서 서버가 식기를 바라는… 가장 하이테크장비가 가장 웃기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버를 물에 담그면 좋겠지만 그러면 않되는것은 다들 아시겠고, 만약 물이 아니라면? 물이 문제가 되는것은 전기가 통하기 때문이죠. 무식한 용어로 합선되어서 두꺼비집 타버리니까… 겁나죠… 그렇지만 물이외의 대부분의 액체는 사실 부도체입니다. 즉, 전기가 통하지 않습니다.
조금 더 부연 설명을 드린다면 저 액체에 담기는 서버 및 모든 종류의 전자장비는 각 모듈을 방수처리해서 담그는것이 아닙니다. 보신것 처럼 그대로 모든것이 담기게 됩니다. 전원코드와 랜케이블까지 모두… 단 하나, 디스크는 회전운동을 하기 때문에 SSD를 사용하거나 방수처리가 된 특수 디스크를 사용해야 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이미 이 솔루션은 미국의 정부기관과 많은 회사들이 적용하고 있고 일본의 도쿄공업대학에서는 슈퍼컴퓨터를 이렇게 운용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4가지 문제를 한번에 해결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공간문제: 공조방식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공기흐름의 확보를 위한 공간들이 필요없고 관리자가 다닐 수 있는 공간만 필요합니다.
-냉각문제: 냉각액체의 온도를 원하는 목표온도에 맞추면 항상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서버가 매우 안정적으로 동작합니다.
-고집적화: 랙에 공조를 위한 여유공간이나 서버의 열량에 따라 공간을 확보할 필요없이 그냥 채우면 됩니다.
-에너지절감: 공조기들이 기본적으로 필요없거나 최소한만 필요하므로 공조에너지의 약90%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인 근거는 공기가 열을 전달하는 효율보다 액체가 열을 전달하는 효율이 약 1200배 이상 높기 때문에 열전달효율이 기존 공냉식에 비해 그만큼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매우 간단한 솔루션이면서도 기존의 틀을 깨기가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조금 구체적인 소개자료를 첨부해 드립니다. 보시고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