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의 터널을 지나서 감사하게도 무사히 지나고 회복단계처럼 보이지만 이 기간이 더 어려운 구간인것 같은 느낌입니다. 한달 한달 하늘의 만나를 먹으며 살아가는 날들이 감사하고 기대도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는 분은 아시리라..ㅎㅎ 제주도에 계신분이 해외출장으로 집이 빈다고 쉬고 오라고 하셔서 5월첫째주에 가족들과 가장 싼 비행기표를 찾아보니까 월요일 저녁에 가서 목요일 오전에 돌아오는 좀 웃기는 일정 이었지만 그런거 가릴 처지는 아니고 감사하게도 잘 다녀 왔습니다. 렌트카도 EV6전기차를 특별할인 10만원정도에 4일간 탈 수 있었습니다.
이곳 저곳 둘러 보았지만 역시 제 눈이 가장 초롱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는곳은 자연의 생명체들을 바라 볼 때 인것같습니다.
신혼여행때 갔던 여미지 식물원을 비오는날 갔더니 너무 조용하고 특히 야외에는 아무도 없어서 저희들만의 정원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여미지식물원의 매표소 맞은편 도로가의 무슨풀인지 모르겠는데 비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 보다가 한컷 찍었습니다. 움직임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휴대폰으로 조금 힘드네요..
이 땅에서 자연을 파괴하고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유일한 생명체가 바로 인간이라는것이 가슴아프고 저 또한 그속에 속해 있으며 그런행위를 지속하고 있음에 한탄합니다. 치약과 삼푸도 콩한알 크기 만큼만 사용하기도하고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만들고 싶지만 한계를 느낄때가 많습니다. 가만 보면 대부분의 쓰레기와 파괴는 우리의 편의를 위한 것이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 평안함을 추구하라고 말씀하는 성경말씀을 다시 생각합니다.
식물원에 많은 곳들이 너무 좋았지만 마음속에만 남기고 싶습니다. 식물들과 인간이 조화롭게 서로 배려하고 가꾸어주며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이 참 보기에 좋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강산이 이야기로 가득찬 아름다운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야외정원의 끝 자락에 마지막 출구쪽 오른편에 있는 나무가 마치 에덴동산의 한자락을 연상시켜서 남겼습니다. 나무,꽃,풀의 자연스럽고 평안한 조화가 어떤 그림보다 아름답다고 생각이 들어서 한참을 미소 지으며 바라 보았습니다. 자연이 한 몸으로 각각의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우리도 각자 다름을 인정하고 한 몸으로 각자의 역할을 서로 인정하고 서로 배려하며 존중하는 공동체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림원의 숲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우리 아들과 딸… 자연을 아끼는 인간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각자 짝이 하나씩 손잡고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ㅎㅎ
글쓴이에 대하여..
Wants 가 아니라 Needs를 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를 감사함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자연은 스스로 치유합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것 뿐 입니다.